대학생 10명 가운데 8명은 취업에서 능력보다 학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.

9일 2.1 지속가능연구소와 대학생언론협동조합 YeSS가 현대리서치 등에 의뢰해 전국 132개 대학생 2361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80.5%(1901명)가 ‘취업시장에서 능력보다 학벌이 중시된다’고 답변했다.

특히 조사에 응한 의대 약대 간호대 학생 59명 중 ‘능력보다 학벌이 중시된다’고 답한 비율은 91.7%로 54명에 달했다.

또한 ‘대학 진학에 사교육이 영향을 미친다`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85.5%(2019명)에 달했다.

이어 ‘졸업한 뒤 원하는 곳에 취업할 수 있을 것’이라는 응답률은 국공립대학생 64.9%로 사립대학생 56.0%보다 높았다.

계열별로는 취업 경로가 뚜렷한 의대 약대 간호대 계열이 75%로 가장 높았고, 교육계열은 73.7%, 인문학계열이 52%로 그 뒤를 이었다.

대학생 10명 중 6명(59.3%)은 근무여건이나 직장문화 등을 고려할 때 가능하면 외국에 취업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. 이 비율은 여학생이 63.3%으로, 남학생 54.6%보다 10%포인트 정도 더 높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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